서현일보 한예원 기자 | 2015년 충북 영동군 작은 마을의 이야기로 첫 걸음을 뗀 도마령 문화축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지역의 정체성과 공동체의 힘을 담아내는 무대로 성장해왔다.
올해 축제는 주식회사 한국수력원자력 영동양수건설소의 주요 후원 아래, 사단법인 국가유산생활인구중앙협회, 조선의열단의 연대와 지지 속에서 한층 더 깊이 있는 문화 콘텐츠로 채워질 예정이다.
이번 도마령 문화축제는 단순한 문화행사가 아닌, 지역소멸의 위기에 대응하는 문화운동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영동군은 고령화와 인구감소라는 현실에 직면해 있지만, 지역 주민과 기관들이 함께 손을 맞잡으며 ‘문화로 다시 살아나는 마을’을 만들어가고 있다.
사단법인 국가유산생활인구중앙협회는 “축제는 단 하루의 이벤트가 아닌, 마을의 정체성을 지키고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도마령 문화축제가 다른 지역 축제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가장 큰 이유는 공연의 구성에 있다.
이 축제는 매년 클래식, 통기타, 전통악기와 현대 퍼포먼스가 어우러지는 격조 높은 무대를 선보이며 문화예술의 본질에 집중해 왔다.
특히, 유명 연주자들과 지역의 숨은 예술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공연은 관객으로 하여금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선 진정한 예술체험으로 이끈다.
주최 측은 “도마령 문화축제는 시작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수준 높은 공연예술을 중심에 두고 마을과 사람을 잇는 품격 있는 축제로 그 정체성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년 도마령 문화축제는 9일 토요일 오후 6시 옛 삼봉분교(영동군 상촌면 민주지산로 1607)에서 개최되며, 이번 공연도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