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일보 기자 | 산림청은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제28차 APEC 불법벌채 및 관련교역 전문가 그룹(EGILAT)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각 회원국 정부대표, 국제기구 전문가 등 80여 명이 참석해 합법목재 교역 촉진을 위한 정보공유 및 정책 방향을 논의한다. 특히 회원국의 제도 및 정책 추진 사례, 활동 계획 등을 공유하고 국제기구와의 협력 방안, 불법벌채 대응 역량강화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APEC 불법벌채 및 관련교역 전문가 그룹 회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산하의 전문가 회의체로, APEC 지역 내에서 불법벌채를 근절하고 합법목재의 생산과 교역을 촉진하기 위해 2011년 설립됐다.
2025년 APEC 개최국인 우리나라는 지난 2월 경주에서 제27차 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지난 7월 26일부터 인천에서 개최되는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 기간에 맞춰 이번 제28차 회의도 주최했다.
한편, 산림청은 회의 전날인 28일에는 약 90여명의 국내외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말레이시아와 공동으로 워크숍을 개최해 목재 수종 식별 기술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 등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정책·기술·이행 주체 간의 연계 방안을 모색하고, APEC 지역 내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실질적 논의가 이루어졌다.
남송희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우리나라에서 추진 중인 지속가능한 산림경영 및 산림보전 정책을 확장해 전 세계 사람들이 지속가능한 숲의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글로벌 산림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