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일보 한예원 기자 | 첫 방송 스타트를 끊은 ‘화려한 날들’이 인물들간의 케미, 현실적인 문제와 가족 이야기로 호기심을 자극하며 6개월의 순항을 시작했다.
지난 9일(토), 10일(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연출 김형석 / 극본 소현경 / 제작 스튜디오 커밍순, 스튜디오 봄, 몬스터 유니온) 1, 2회에서는 인물들의 케미와 묘한 관계성, 그리고 현실적인 가족 갈등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이에 첫 방송부터 긴장감 넘치는 1~2회의 킬링 포인트를 짚어봤다.
#1회: 평범한 중고거래가 추격전으로! 삼각 로맨스의 서막
열정 넘치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지은오(정인선 분)는 봉사 활동 물품을 구하던 중 중고 거래 사기를 당했다. 범인을 쫓던 은오와 우연히 현장을 목격한 이지혁(정일우 분)은 숨 가쁜 추격전을 벌였고, 완벽한 호흡 끝에 범인을 제압했다.
경찰서에 범인을 넘기고 나온 두 사람은 하이파이브를 하며 앞으로 펼쳐질 운명의 서막에 불여 지폈다. 그런가 하면 지혁의 절친 박성재(윤현민 분)는 은오를 봉사 활동 장소까지 바래다주기 위해 집 앞에서 그녀를 기다리며 호감을 드러냈다.
은오가 지혁의 연애 상황을 떠보자 단호하게 선 긋는 지혁의 반응이 대비, 본격적인 삼각 구도가 그려지며 극의 흥미를 끌어올렸다.
#2회: 비혼 고백부터 재취업 무산까지, 부자간 팽팽 신경전!
가족과의 식사 자리에서 지혁은 독립 의사와 함께 비혼주의임을 솔직히 밝혔다. 그러나 아버지 이상철(천호진 분)은 이를 받아들이지 못했고, 부자(父子)간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잠시 진정된 듯 보였으나, 가치관의 충돌이 만든 균열은 미묘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설상가상, 상철이 기대하던 성일 방직 고문직 제안이 취소되며 재취업이 무산됐다.
회사에서 보내온 과일 상자 속 거액의 위로금 봉투는 가족을 충격과 분노에 빠뜨렸고, 화기애애하던 분위기는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한 가정의 기둥이었던 상철의 깊은 상실감과 혼란스러운 지혁의 눈빛이 교차하는 순간은 안방극장에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이처럼 ‘화려한 날들’은 삼각관계와 가족 간 갈등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이야기가 펼쳐치며, 시청자들의 공감과 호기심을 유발했다.
사랑과 갈등, 웃음과 눈물이 교차하는 서사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인물들이 만들어갈 관계의 변화에 이목이 집중된다.
KBS 2TV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은 오는 16일(토) 저녁 8시 3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