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일보 기자 |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지난 7월 8일부터 24일까지 3주간 ‘2025 지페어(G-FAIR) 아세안+(아세안플러스)’ 온라인 전시 및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지페어 아세안+ 행사는 국내 중소기업의 아세안 및 인도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경기도가 개최하는 대표적인 고유 브랜드 전시회인 지페어(대한민국우수상품전시회)의 하나다. 올해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온라인 전시상담을 지원해 최근 글로벌 통상 환경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수출기업들에게 활로를 제공했다.
이번 행사에는 총 50개사가 참여해 총 116건, 약 270만 달러 상당의 계약추진 성과를 얻어냈으며, 기업별로 샘플 협의 등을 위한 후속 상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중 인도에서는 뷰티·헬스 제품과 소비재 품목 중심으로 61건(190만 달러 상당)이 계약 체결 혹은 추진 단계로 연결됐다. 인도 내에서 K-뷰티는 현지 젊은 소비자층에서 인지도가 높고, 브랜드 충성도도 형성돼 있다는 평가다.
또한 인도네시아 시장에서는 55건(80만 달러 상당)이 실질적인 수출 계약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지 바이어들은 한국의 화장품 및 소비재 분야를 중심으로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특히 지속적인 제품 대응력과 품질 안정성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기업들은 “온라인 상담을 통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실질적 수출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사전 바이어 매칭의 정확성과 통역 등 지원 서비스도 매우 만족스러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 예로, 인도네시아 현지 주방기기 유통 바이어는 도내 업소용 식기세척기 제조업체인 P사와 상담한 뒤 즉석에서 계약의사를 보이며 2만8천 달러 규모의 납품계획을 상의하기도 했다.
이러한 온라인에서의 성과를 기반으로 도는 9월 16일부터 17일까지 또다른 아세안 국가인 베트남 호치민에서 ‘지페어 아세안+ 오프라인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도내에서 엄선된 30개 중소기업이 참가해 현지에서 직접 실물을 전시하고 수출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경서 경기도 국제통상과장은 “이번 온라인 상담회를 통해 인도 및 아세안 시장의 경기도 상품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와 시장의 적극성을 재확인했다”며 “도는 곧 개최될 베트남 지페어 아세안+ 전시회를 통해 보다 구체적인 협력과 계약 체결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