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일보 기자 | 지평면 새마을회은 지난 24일 오전 6시부터 8시까지 옥현리 일대에서 생태계 교란식물인 ‘가시박’ 집중 제거 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작업에는 새마을지도자회와 새마을부녀회 회원 30여 명이 참여해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생태계 보호를 위한 구슬땀을 흘렸다.
‘가시박’은 덩굴성 식물로, 빠른 성장 속도와 왕성한 번식력으로 주변의 토종 식물을 뒤덮으며 생태계를 위협하는 대표적인 생태계 교란종이다. 특히 씨앗의 확산 속도가 빨라 한번 퍼지면 통제가 어려워, 생육이 왕성한 초기 단계에서의 선제적인 제거가 매우 중요하다.
지평면은 새마을회와의 협력을 통해 지난 15일부터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가시박 집중 제거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총 10회에 걸쳐 관내 주요 도로변과 하천변 등 가시박 자생지 주변을 순차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백순정 지평면 새마을부녀회장은 “가시박 제거는 단순한 환경 정비가 아니라 우리 지역 생태계를 지키기 위한 매우 중요한 활동”이라며, “회원들이 아침 일찍부터 모여 정성껏 작업에 참여해 준 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홍종분 지평면장은 “가시박은 한번 확산되면 지역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식물로,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새마을회 등 관내 단체, 주민과 긴밀히 협력해 쾌적하고 건강한 자연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활동은 단순한 일회성 정비에 그치지 않고, 주민 주도의 생태계 보호 실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새마을회가 주축이 되어 지역 환경문제 해결에 능동적으로 나섰다는 점에서, 지역 공동체의 환경 의식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마을 가꾸기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