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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공직선거

[칼럼] "국민의힘 서울시장후보 오세훈 그는 누구인가"

서현일보 정치칼럼

 

오세훈후보는 1961년 서울 성수동에서 1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조선 인조 때 영의정을 지낸 오윤겸의
[묘소:용인시 모현면 오산리] 후손으로  경기도 용인에서 10대째 살아온 집안이며,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회억리에 조부모와 조상의 선산을 두고 있다

어머니는 경상북도 상주시 출신이다.

 

오세훈은 어린 시절을 "산꼭대기 동네에 살면서 호롱불 켜고 우물물 길러 다니면서 학원도 못 다닐 정도로 어려운 집안 형편이었으며, 
숙제는 해가 지기 전에 미리 끝내고 잠자리에 들어야 했다."라고 회고했다.

 

아버지는 부도 직전의 건설회사에 재직하여 급여는 밀리기가 일쑤였고, 어머니는 부업으로 침구류를 만들었다.

 

오세훈은 카나리아 같은 관상용 새를 키워 돈을 벌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 회사 사정으로 온 가족이 부산 광복동으로 이사하여 사무실 한켠에 임시로 칸을 막고 다다미를 깔고 지냈다.

 

대일고등학교 3학년인 1978년 송상호와 짝이 되었다. 

 

송상호는 오세훈보다 한 학년 위였지만 몸이 좋지 않아 한해 학교를 쉰 뒤 3학년으로 복학했다. 

 

수술 후유증으로 학교를 자주 빠지던 송상호의 숙제를 위해 그의 집을 자주 들르면서 송상호의 여동생인 송현옥과 만났다. 

 

그 뒤 송현옥과 같은 대학 커플로 이어지고 후에 결혼하게 된다. 

 

1979년에 고등학교 졸업 후 고려대학교 영문학과에 지원했으나 낙방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법정학부에 입학하였으며,  그 후 고려대학교 법대로 편입하였다.

 

1984년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사법연수원에 16기로 입소하였다.

 

졸업시험 도중 점심으로 먹은 콩비지가 탈을 일으켜 병원으로 후송되었고, 해당 시험은 결시처리되었다. 

 

이로 인해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사시보로 연수 중에 사법연수원에서 유급 결정이 내려져 17기로 수료하였다.

 

 1987년 오세훈은 사법연수원생 신분으로, 강간치상 혐의로 재판중인 피고인을 무료변론하게 된다. 

 

이 형사재판에서 검찰의 기소에 대해 무죄를 받아내었다. 

 

오세훈은 이 사건의 변론요지서를 간직하고 훗날 방송에서 
'내 인생의 사과나무'라며 소개했다.

 

1988년 육군에 입대하여 보안사령부(현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정보처(2처) 공보정훈장교로 복무했고, 중위로 만기 전역했다.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상법을 전공하여 1990년 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1년 변호사를 개업했고, 얼마 되지 않아 인천 산곡동 경남아파트 주민집단소송 사건을 수임하였다. 

 

건설사가 아파트의 간격을 기준보다 가깝게 지어 햇볕이 들지 않아 정상적 생활이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하였다. 

 

건설사와 보상 협의를 시도했으나 결렬되었고, 구청에도 요청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일조권 침해 소송을 진행하며 여러 시민단체와 접촉한 것을 계기로 최열 대표와 환경운동연합의 창립멤버로 참여했고, 1992년 환경운동연합 시민상담실 실장이 되어 5년간 무료상담을 진행했다. 

 

그와 동시에 서울지방변호사회에서 시작한 '형사당직변호사'로 활동하였고, 1996년에는 형사당직변호사 운영위원으로 활동하였다. 

 

1995년 대한변호사협회 환경문제연구위원회 의원을 역임했고, 1997년 서울시 녹색시민위원회 감사를 맡았다. 

 

1996년부터 2000년까지 환경운동연합 법률위원회 위원장 겸 상임집행위원을 지냈으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에서 환경위원으로 활동하였다.

 

2006년 5월 2일 강금실이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공천된 직후 나온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세훈은 지지율에서 20%p이상 강금실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연령층 지지율에서도 오세훈은 강금실을 앞섰다.

 

오세훈 후보는 세운상가와 동대문 운동장 철거, 강북 중심의 뉴타운 50곳 건설 등 강북 개발과 경유버스를 천연가스 버스로 교체하고 오래된 화물차를 폐기 유도한다는 대기질 개선 공약을 내걸었다.

 

한편, 오세훈이 변호사 시절 찍었던 정수기 CF가 선거일 90일 전부터 본인이 등장하는 동영상, 사진 광고를 금지한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고소되기도 했다.

 

5월 21일 오세훈 후보의 유세를 돕던 박근혜 대표가 신촌 현대백화점 앞에서 지충호에게 문구용 칼로 습격당했다.

 

이후 지지율 격차는 더 벌어지면서 제4회 지방 선거에서 오세훈은 2,409,760표
(61.05%)를 득표하며 1,077,890표
(27.31%)를 얻은 강금실을 제치고 서울시장에 당선되었다.

 

 

민선 4기 서울시의 비전은 “맑고 매력 있는 세계도시 서울”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06년 6월 1일에 최열 환경재단 대표와 제타룡 전 도시철도공사 사장을 공동인수위원장으로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서울특별시장으로서의 직무를 수행하기 시작했다.

 

한나라당 소속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선별적인 무상 급식을 시행 중에 있었으나, 야당이 다수인 서울시의회 및 곽노현 교육감은 보편적 복지를 위한 전면 무상급식을 주장하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8%에 불과한 무상급식 대상을 30%로 확대하고, 2014년까지 5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선택적 복지를 제시했다.

 

2011년 1월 6일, 서울시의회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나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의장 직권으로 오전 0시 30분에 본회의를 열어 민주당 단독으로 무상급식조례안을 처리하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단독으로 처리시킨 무상급식조례안에 대해 공포를 거부함과 동시에 법원에 무효소송을 내기로 했고,
서울시의회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포 거부에 따라 익일 시의회 의장 직권으로 공포했다.

 

이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은무상급식 조례안에 대해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논란이 커지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무상급식과 관련한 시민들의 의사를 직접 묻기 위해 주민투표를 서울시의회에 제안하였다. 

 

민주당은 전체 무상급식에 들어가는 비용이 1년에 695억원인데, 주민투표를 위해 182억을 낭비하는건 무리수라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오세훈 서울시장은 유권자의 판단비용일 뿐이며 오히려 전면무상급식에는 최소 4000억이 들고 복지정책은 한번 시행하면 중단할 수 없는 불가역성 등을 고려하면 비용이 더 늘어난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중영합주의 정치를 넘어서야 진정한 민주주의가 성장할 수 있다며 주민투표의 추진은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반박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사흘 앞두고 실패할 경우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아무리 험난해도 이번 주민투표를 통해 대한민국 복지 방향을 정립하지 않으면 우리 서울의 미래가, 대한민국의 미래가 이대로 주저앉아 버릴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2011년 8월 24일 주민투표의 최종 투표율은 25.7%로 투표함을 개봉할 수 있는 투표율 33.3%에 미달하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하위 50% 지원 정책은 폐기되고 곽노현과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하는 전면 무상급식이 시행되었으며 오세훈 서울시장은 8월 26일 사퇴했다.

 

서울시장 사퇴 이후

2012년 배우자, 두 딸과 함께 영국으로 유학을 갔다. 

 

배우자 손현옥은 세종대학교 교수로 안식년을 신청하여 영국으로 간 것이었다

킹스칼리지 런던(KCL)의 공공정책대학원에서 연구원 생활을 하였으며, 그 후 중국 상하이의 푸단대학교 중급어학과정에 등록하여 공부했다.

 

2013년 귀국 이후 법무법인 대륙아주에서 국제업무, 국가계약, 민사소송 담당 고문변호사로 일했다.

 

2013년 한양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에 임용됐다.

 

2021년 서울특별시장 보궐선거 당내 경선에서 나경원 후보를 제치며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됐고, 3월 23일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 경선 결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누르고 보수 야권의 단일후보로 선출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4월 7일 선거 결과 득표율 57.5%, 득표수 2,798,788표를 득표하며 39.18%를 득표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18.32% 격차로 압도하며 제38대 서울시장에 당선되었다.

 

서울특별시 25개 자치구 모두 오세훈 후보가 승리했다.

 

선거 다음 날인 4월 8일 취임하여 10년만에 서울특별시장으로 복귀했다.
 

 

 

한겨레정치연구소
이 사 장 정치학박사  김 현 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