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일보 기자 | 외교부는 외교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외교부 AI를 구축하는 '지능형 외교안보 데이터 플랫폼 구축사업'을 3개년 계획으로 추진한다.
조태열 외교부장관은 올해 2월 부내 공개토론회에서 “외교부 AI 구축사업은‘외교 속의 AI’를 본격 가동하는 출발점이자, 외교 현장속에 AI기술을 도입하여 우리 외교 역량을 업그레이드시키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 AI사업은 업무효율화 지원을 위한 어시스턴트 AI(Assistant AI)를 시작으로, 의사결정 지원을 위한 전략 AI와 대국민 맞춤형 AI를 단계적으로 확대 구축하는 사업이다. 최신모델의 검증과 평가를 통해 외교부 업무에 최적화된 생성형 AI모델과 추론형 AI모델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외교안보 부처의 특성을 반영하여 업무망내 프라이빗 클라우드 형태로, 안전하고 신뢰성있는 AI 활용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본 사업은 외교부 정보화사업 중 ‘대기업 참여제한 예외 심의’를 통과한 첫 사업으로, 주식회사 엘지씨엔에스가 주사업자로 선정되어 주식회사 바이브컴퍼니, 주식회사 시너지온, 유니닥스주식회사와 함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동 사업을 위해 2023년에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행하고 PoC(Proof of Concept) 과제를 수행한 바 있으며, 2024년 사전실증 과제를 통해 도출된 문제점, 이슈 등을 고려하여,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외교부 AI 플랫폼을 구축한다.
1차년도 사업으로 부내 직원들의 업무를 혁신적으로 효율화하고, 향후 에이전틱 AI(Agentic AI) 도입을 통해 전략수립을 지원하며, 범정부 초거대 AI 연계를 통한 대국민 서비스까지 확대 구축할 예정으로, 올해는 외교부의 AX(AI Transformation) 원년이다.
배종인 기획조정실장은 3개년 사업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연차사업의 예산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부내 간부급 및 전직 외교관의 적극 참여를 통해 외교 업무에 특화된 AI를 완성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외교부는 이번 AI사업의 성공을 위하여 부내협의체와 외부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하여 실효성있는 과제도출과 전략적인 이행을 도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