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일보 기자 | 고양특례시 시민 10명 중 약 8명이 시정 운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특례시는 민선8기 3주년을 맞아 실시한 ‘주요 정책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7.4%가 “고양시가 일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4.5%p 상승한 수치다.
민선8기 출범 이후 고양특례시 시정에 대한 긍정 평가는 ▲2023년 61.8% ▲2024년 72.9% ▲2025년 77.4%로 2년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행정에 대한 시민의 긍정적 인식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 분야별 평가에서도 ‘만족’ 응답이 ‘불만족’을 크게 앞섰다. 특히 시민 생활과 밀접한 △문화체육·관광(72.7%) △복지(72.2%) △교통(71.2%) 분야에서 모두 70% 이상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긍정 평가의 주요 이유로는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책 추진(25.6%) △정책 방향에 대한 만족(20.0%) △빠른 사업 추진 속도(18.9%) 등이 꼽혔다. 단순한 정책 수립을 넘어 정책의 실행력과 속도에서 신뢰를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거주 만족도 역시 84.3%로 높게 나타났다. 주요 요인으로는 △주거환경(24.3%) △녹지환경(21.7%) △문화예술(14.9%) 등이 꼽혔다.
시민들이 생각하는 고양특례시의 최우선 과제로는‘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기업 유치’가 32.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23.7%) △복지지원 강화(22.8%) △교통 허브망 구축(20.3%) △AI 기반 스마트시티 조성(17.1%) 순이었다.
이는 시민들이 단기적인 생활 편의 개선을 넘어, 도시의 미래를 좌우할 경제·산업 기반 확충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과 기대를 가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지난 3년은 말보다는 행동으로 응답하고자 노력한 시간이었다. 수도권 30분 시대를 여는 교통망 구축, 하천과 녹지 복원, 시민 편의를 높이는 스마트기술 도입,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일산테크노밸리 등 첨단산업 기반 마련과 대형 공연 유치를 통한 문화플랫폼 강화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에 집중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사는 시민이 그 변화를 피부로 느끼고 있다는 신호이자, 남은 1년을 흔들림 없이 완주하라는 격려로 생각한다”며 “1호 공약인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시민과의 굵직한 약속들을 차근차근 완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국민리서치앤컨설팅그룹에 의뢰해 지난 5월 17일부터 25일까지 고양시민 1,027명을 대상으로 대면면접(72.3%)과 모바일 웹설문(27.7%)을 병행해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