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일보 기자 | 용인특례시는 시 최초로 독립국가연합(CIS) 2개국에 중소기업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총578만 달러(약 80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23일 밝혔다.
CIS는 1991년 소련 해체 후 독립한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등 10개국을 말한다.
시는 이번 CIS 해외시장개척단을 17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19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파견했다.
파견엔 시와 개척단 참여기업 10개사 관계자, 수행기관인 경기도경제과학진흥 관계자 등이 동행했다.
이들은 우즈베키스탄에서 65건 240만달러(약 33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카자흐스탄에서는 41건 338만달러(약 47억원) 규모의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참가기업 가운데 유기농 비료 제조업체인 에프디파이브가 카자흐스탄에서 5만 4000달러 규모의 MOU를 체결, 현지 진출 가능성을 현실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 밖에도 많은 기업이 현지 바이어로부터 큰 관심을 받으며 계약 추진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번 개척단 파견을 위해 항공비 50%, 통·번역, 바이어 섭외, 시장성 조사, 차량과 상담 장소 임차 등을 지원했다. 시는 하반기에 호주 시장개척단 파견도 준비 중이다.
시 관계자는 “CIS 시장 개척을 위한 실질적인 첫발을 내디딘 사례로 중소기업의 수출 다변화와 신흥시장 진출 가능성을 입증한 의미 있는 결과”라며 “세계 통상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번 수출상담회는 지역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주고, 해외진출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