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일보 기자 | 대전 서구의회 박용준 의원(더불어민주당/둔산1·2·3동)은 15일 의회 간담회장에서 ‘서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사랑상품권(화폐)’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 이후 자영업 위기와 지역 소득의 역외유출 등 서구 지역경제가 직면한 구조적 문제를 진단하고, 지역화폐 활용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조규식 의장을 비롯한 서구의회 의원, 지역 소상공인과 관계 전문가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세은 충남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먼저, 발제자로 나선 정세은 교수는 지역화폐가 단순한 할인 혜택을 넘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을 활성화하며,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을 막아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전략적 수단임을 강조했다.
특히 대덕구 ‘대덕 e로움’ 사례를 통해 지역화폐가 지역 상권 활성화와 주민 참여를 이끌어낸 성과를 소개하며, 지역화폐의 지속적 확대와 발전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곽현근 대전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정유선 전국소상공인 부위원장, 김정동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정책위원장이 참여해 지역화폐의 지속가능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지역화폐가 단기적인 소비 촉진을 넘어 지역경제 회복과 위기 대응 수단으로 기능하려면, 제도적 기반 마련과 시·구 간 협력, 지역 특성에 맞춘 맞춤형 설계, 민관 거버넌스 강화,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 연계 등이 함께 추진되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마지막으로 박용준 의원은 “지역사랑상품권은 지역경제를 살리고 주민의 공동체 의식을 되살리는 핵심 정책 도구이다”라며, “오늘 토론회에서 논의된 제안과 의견을 바탕으로 서구의회는 서구의 지역 특성과 주민 참여를 반영한 지역화폐 운영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지역경제의 실질적인 활력 회복을 위한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