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일보 기자 | 국가유산청은 매장유산 보존조치로 인한 국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비용 지원의 범위와 대상을 구체적으로 마련하는 등의 내용으로 '매장유산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일부 개정(2024년 8월 14일 시행)했다. 이번 개정은, 지난 2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매장유산의 보존조치(현지 또는 이전보존)를 지시받은 자에게 해당 보존조치 이행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매장유산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이 개정(2024년 2월 13일 개정, 2024년 8월 14일 시행)됨에 따른 후속조치로 그 시행에 필요한 세부사항을 정한 것이다. 주요 개정내용은 매장유산 보존조치(현지·이전보존) 이행비용의 지원 대상과 범위를 구체적으로 정한 것으로, 지원대상은 792㎡ 이하의 단독주택 등 현재 발굴경비를 지원하고 있는 소규모 건설공사이다. 지원범위는 보존조치에 따르는 흙 쌓기, 잔디식재, 유구이전 및 재설치, 측량·설계, 보호울타리, 안내판 설치 등이다. 지금까지는 발굴조사를 통해 중요유적이 발굴되어 건설공사가 완전히 무산된 경우에 한하여 해당 유적을 보존조치하고 국가와 지자체가 토지를 매입하는 데 그치는
서현일보 기자 | 올가을, 대한민국이 미술로 물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대한민국 미술축제(Korea Art Festival)’를 처음 개최한다. ‘대한민국 미술축제’는 광주와 부산, 서울에서 열리는 다양한 미술 행사를 유기적으로 잇고 통합, 홍보하는 행사이다. 유인촌 장관은 지난 4월 22일, 서울시와 광주시, 부산시를 비롯해 미술, 관광 분야 관계자들과 손잡고 ‘대한민국 미술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7월 29일에는 ‘2024 아시아 대학생·청년 작가 미술축제’ 작품 설치 현장을 찾아가 ‘대한민국 미술축제’ 예열 현장을 확인하고 청년 작가들을 격려했다. 올해 ‘대한민국 미술축제’에서는 광주비엔날레와 부산비엔날레를 비롯해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프, 서울아트위크, 키아프 서울, 프리즈 서울까지 대규모 미술행사를 연계했다. 지난해까지 개최했던 ‘미술주간’이 전국 미술관·화랑의 각종 전시를 연계하고 전시 관람 혜택을 제공하는 것에 집중했다면, ‘대한민국 미술축제’는 굵직한 미술행사를 통합·연계해 관광자원으로 만들고 관람객들의 참여를 대폭 확대하는 데 중점을
서현일보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8월 14일 이정우 체육국장 주재로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업계 전문가 간담회를 열어 올림픽공원을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활성화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간담회에는 이종현 (사)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회장, 공연기획사 관계자, 학계 등 관련 전문가 약 30명이 참석한다. 현재 올림픽 공원에 있는 총 9개의 시설 중 케이스포돔(KSPO DOME), 핸드볼경기장, 우리금융아트홀, 올림픽홀, 케이-아트홀 등 5개 시설은 공연장으로, 나머지 4개 시설은 전시 공간(소마미술관)과 스포츠 시설(올림픽수영경기장, 벨로드롬, 테니스경기장)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대중공연장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는 케이스포돔과 핸드볼경기장 등과 관련해서는 노후화된 시설과 공급자 중심의 대관방식 등으로 인해 공연업계의 불편이 제기되어 왔다. 문체부는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간담회 전에 참석자들의 의견을 파악했는데, 참석자들이 밝힌 주요 애로사항을 정리하면 첫째, 정기대관 공모가 대관 시기로부터 약 5개월 전에 시작되어 공연 주최 측이 공연을 준비하고 홍보마케팅을 할 시간이 촉박하다는 문제가 있다.
서현일보 기자 |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조율래)은 8월 13일부터 14일까지 더케이 호텔(서울)에서 「2024 대한민국 수학 교원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대한민국 수학 교원 콘퍼런스는 2013년부터 10년간 진행된 ‘수학교사 한마당’을 지난해부터 개편한 것으로 디지털 시대에 부합하는 수학교육을 위한 깊이 있는 논의와 소통의 장이다. 올해 행사는 ‘디지털 혁명 시대, 수학교육의 새로운 태동’을 주제로 열리며 초등·중등 수학 교원, 시도교육청과 유관기관 담당자, 그리고 수학교육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세부적인 내용은 한국과학창의재단 관련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콘퍼런스는 국내외 디지털 혁신과 이에 따른 교육 현장의 변화에 대응하여 좋은 수학 수업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깊게 고민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먼저, ‘기조강연’과 ‘이야기 공연(토크콘서트)’에서는 국내외 수학 및 산업 전문가를 초빙하여 디지털 혁명 및 교육환경 변화에 따른 수학교육의 미래와 교사의 역할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좋은 수학 수업 사례 나눔’에서는 클라우드 기반
서현일보 기자 |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이광복)은 8월 13일, 2024년 ‘교원양성과정 개선 대학 지원 사업’의 선정 평가 결과를 발표한다. ‘교원양성과정 개선 대학 지원 사업’은 고교학점제,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도입 등 학교 현장의 변화에 대응하여, 수업 혁신을 이끄는 교사를 양성할 수 있도록 교원양성대학(교육대학, 사범대학, 교육대학원)의 교육과정 혁신을 지원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 공모에 총 38개 사업단(1개 대학 단독형 또는 2개 이상 대학으로 구성된 연합체)이 교원양성과정 개선 사업 계획서를 제출(7.18., 신청마감)했으며, 서면평가와 온라인 대면평가를 거쳐 20개 사업단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평가 결과에 이의가 있는 대학은 8월 23일까지 평가 결과에 대해 이의신청할 수 있으며 그 결과는 8월 말에 최종 확정된다. 사업 공모에 참여한 전체 사업단은 예비교원의 디지털 대전환에 대한 비전 이해와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한 수업 혁신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교육과정 개선을 제시했으며, 각 사업단별 중점 과제로 예비교원의 현장성·전문성 강화를
서현일보 기자 | 교육부는 8월 13일 국무회의에서 「사립학교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령 개정은 사립대학과 학교법인의 적립금 공시와 실태 점검을 의무화하는 「사립학교법」이 개정(2024.8.28. 시행)됨에 따라 관련 세부사항을 규정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사립학교법 시행령」(이하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기 위해 사립대학과 학교법인이 적립금 규모와 사용내역을 매 회계연도 종료 후 3개월 이내에 대학 누리집(홈페이지)에 1년간 게재하도록 의무화했다(시행령 제14조의6). 둘째, 적립금 사용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부가 사립대학과 학교법인의 적립금 현황과 사용내역에 대한 실태 점검을 실시할 수 있는 근거를 신설했다(시행령 제14조의7). 셋째, 기본재산 처분 시 관할청의 허가 대신 신고로 대체할 수 있는 가액을 5억 원에서 20억 원 미만인 경우까지 확대하여 학교법인 재산 처분의 자율성을 확대했다(시행령 제11조 제5항).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개정으로 사립대학과
서현일보 기자 |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지리산의 힘을 빌어 일제를 물리치고자 하는 의병의 염원을 새긴 바위글씨(石刻)를 지리산국립공원 천왕봉 바로 아래에 위치한 바위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바위글씨는 권상순 의병장의 후손이 2021년도 9월에 발견하고 국립공원공단에 지난해 11월에 조사를 요청해 확인된 것이다. 국립공원공단 연구진은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이 바위글씨 전문을 촬영하고 탁본과 3차원 스캔 작업으로 기초조사를 펼쳤다. 조사 결과, 자연석 바위에 전체 폭 4.2m, 높이 1.9m의 크기로 392여자가 새겨졌으며, 전국의 국립공원에서 확인된 근대 이전의 바위글씨(194개 추정) 중 가장 높은 지대에 위치(해발 1,900m대)해 있고 글자수도 가장 많았다. 연구진은 이 바위글씨의 글자가 마모되어 전체를 온전히 파악하기 어려워 자체 조사자료를 한국선비문화연구원 최석기 부원장과 한학자 이창호 선생에게 의뢰하여 그 내용을 판독했다. 판독 결과, 이 바위글씨는 구한말 문인 묵희(墨熙, 1875~1942)가 지은 것으로 1924년 지리산 천왕봉 밑의 바위에 새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nbs
서현일보 기자 | 국가유산청은 불교자연유산의 발굴을 활성화하고 국민의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8월 13일 오전 10시에 나주 불회사에서 일명 ‘꽃스님’으로 잘 알려진 범정스님(‘보살피다’ 지도법사)을 불교자연유산 홍보대사로 임명하고, BBS불교방송과 함께 숲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민들의 폭발적 관심을 받으며 불교 대중화에 앞장서 온 범정스님은 불교자연유산 홍보대사 위촉을 계기로 지역의 불교자연유산인 사찰경관림을 발굴하고 그 가치를 알리기 위해 13일 위촉식 후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숲 체험 행사에 참여하며, 앞으로도 관람객들이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의 평안을 찾을 수 있도록 국가유산청이 준비하고 있는 다양한 자연유산 체험 프로그램에 동참할 예정이다. 국가유산 중 약 60%를 점유하고 있는 불교유산 중에서도 특히 전국의 사찰 일원에 자리한 사찰경관림은 오랜 역사를 지닌 자연 수림지로 도시숲에 비해 월등히 높은 탄소저장량을 자랑하며 이미 천연기념물과 명승으로 다수 지정된 바 있는 소중한 우리의 자연유산이다. 최근에는 현대인들의 심신을 치유하는 K불교명상의 대표적 체험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서현일보 기자 |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립고궁박물관은 아모레퍼시픽 설화수와 8월 13일 덕수궁관리소(서울 중구)에서 왕실문화유산의 복원 및 전승을 위한 '왕실문화유산 보존·활용 후원' 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 왕실문화유산 보존·활용 후원금을 통한 국가유산 복원과 전승 도모 ▲ 왕실문화유산의 조사·연구 성과 확산을 위한 상호 협력 ▲ ‘반화(盤花)’ 복제품 제작 및 특별전시 개최, 활용 협력 등이다. 이번 협약으로 아모레퍼시픽 설화수는 궁능유적본부와 국립고궁박물관에 2억 5천만 원을 후원한다. 후원금은 문화유산국민신탁(이사장 김종규)에 지정 기탁해 관리되며, 현존하는 유일한 조선왕실 분재 공예품인 ‘반화’의 복제품 제작 및 활용에 사용될 계획이다. ‘반화’는 고종(高宗, 재위 1864-1907년)이 프랑스 대통령인 사디 카르노(Marie François Sadi Carnot, 재임 1887-1894년)에게 조선과 프랑스의 수교(1886)를 기념하여 보낸 기념 예물로, 현재 프랑스 국립기메동양박물관(Musee National des Arts Asiatiques-Guimet)에 소장되어 있다.
서현일보 기자 |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이른 아침(오전 7시 30분~9시)에 왕의 정원인 창덕궁 후원을 무언으로 유유자적하며 사색할 수 있는 '무언자적無言自適, 왕의 아침 정원을 거닐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존의 창덕궁 후원 해설관람과 달리 별도의 해설 없이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왕의 정원을 거닐며 조용히 사색을 즐기는 동안 후원의 또 다른 가치와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 (숲길) 녹음 짙은 숲길에서 만나는 고목과 새소리 ▲ (연지) 석루조(石漏槽)에서 떨어지는 물소리, 연꽃 위를 노니는 새 ▲ (정자) 안에서 밖을 보는 시선, 차경(借景)으로 만나는 궁궐 정원 풍경과 주련(柱聯) 감상 ▲ (사상) 왕의 정원에 구현된 왕도 철학과 세계관 ▲ (사람) 문화유산의 가치를 이어주는 사람들까지 총 5개의 관람 주제에 맞춰 창덕궁 후원의 색다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진행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후원의 감상 지점이 담긴 엽서가 제공되며, 부용지와 애련지 권역에는 개별 의자를 두어 자율적으로 쉼과 사색의 공간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