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일보 장경미 기자) 유승민 전 의원을 4월 15일 만났다.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경선을 딱 1주일 남긴 시점이었다. 당시 다수 여론조사에서 유 전 의원은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에게 밀리고 있었다.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우세를 띠었지만, 당원 여론조사에서 뒤졌다. ‘윤심’이 김 의원에게 향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짙었다.이에 관한 심경을 묻자 유 전 의원은 뜻밖의 진심을 털어놨다. “경기도민들에게 예의를 갖추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지만, 왜 내가 출마를 결심한 다음에 김 의원이 나온 것인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다하지 못한 말 속에는 묵직한 의미가 내포돼 있었다. 대선 이후 정계 은퇴를 고심했던 유 전 의원이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시기는 3월 31일이었다. 그 시점에 국민의힘에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유력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대항마가 없었다.그러나 막상 유 전 의원이 선거에 뛰어들자 채 1주일도 지나지 않은 4월 6일, 김 의원이 나섰다. 대통령직 인수위 대변인 자리까지 중도사퇴하면서 출마한 것이다. 유 전 의원과 김 의원의 관계는 나쁘지 않다. 2020년 총선에서 유 전 의원은 성남 분당갑에 출마한 김 의원 지원 연설도 해줬다. 유
(서현일보 장경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경쟁자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 성남을 대선 후 첫 방문했다. 이곳은 오는 경기도지사 지방선거에 나서는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의 지역구이기도 하다. 윤 당선인은 25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를 방문해, 국내 1호 코로나19 백신 개발 현장을 둘러보고 개발자들의 노고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인 'GBP10'이 임상3상 실험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등 여타 백신들보다 우수한 면역반응을 보이며 성공적 결과를 냈다고 발표했다. 윤 당선인은 국산 백신의 임상 실험이 동북아시아는 물론 유럽에도 수출 가능한 단계로 이뤄지고 있는 것에 대해 "앞으로 국가 미래산업을 위해서는 이런 연구개발 현장을 많이 방문해 배워야겠다"며 "경이로운 결과(임상3상 성공)에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또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이 "어렵게 축적된 백신 개발의 역량을 국가가 지속해 나가기 위해 정부의 꾸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하자, 윤 당선인은 "팬데믹에 대응하는 정부의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 말씀에 공감한다"며 "민간시장 기능을 존
(서현일보 장경미 기자) 6·1 지방선거 과천시장 국민의힘 후보 경선이 4파전으로 치러진다. 국민의힘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5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기초단체장 및 광역의원 2차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과천시장 경선 후보로는 (고금란 과천시의회 의장, 김기세 전 과천시 부시장, 박재영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 국민통합위원회 자문위원, 허정환 전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후보 선대본부 수석부대변인) 등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단수 추천된 광역의원 후보자들을 발표했다. 다음은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후보자 및 경선후보자 명단 ◇ 기초단체장 ▲과천시장 = 고금란, 김기세, 박재영, 허정환 ◇ 광역의원 ▲수원시 제8선거구 = 이호동 ▲성남시 제6선거구 =이기인 ▲광명시 제4선거구 =이경태 ▲안산시 제1선거구 = 김수진 ▲안산시 제2선거구 = 문인수 ▲화성시 제2선거구 = 박명원 ▲화성시 제3선거구 = 김정택 ▲화성시 제4선거구 = 이용선 ▲화성시 제5선거구 = 신영락 ▲시흥시 제1선거구 = 편석현 ▲시흥시 제2선거구 = 김승식 ▲군포시 제1선거구 = 박윤춘 ▲군포시 제2선거구 = 이경옥 ▲군포시 제3선거구 = 이문섭 ▲군포시 제4선거구 = 유홍곤
서현일보 장경미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국립수목원을 방문해 기념식수를 했다. 국립수목원은 2010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보전지역이자, 역대 대통령들이 기념식수를 하여 역사성과 상징성이 있는 곳이다. 오늘 행사는 5월 2일부터 열리는 제15차 세계산림총회를 널리 알리고 탄소중립과 국가식물자원 보호에 대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문 대통령 내외는 금강소나무를 기념식수 한 후, 국가 유전자원의 주권을 강화하고 국내외 야생 종자의 확보 및 보전을 위해 2003년 개원한 종자은행(Seed Bank)을 방문해, 종자보전을 위한 장기저장고 등을 돌아보며 정미진 국립수목원 임업연구사로부터 설명을 들었다. 종자은행은 우리나라 자생식물 종자 147과 733속 2,020종 10,512점(약 1억 7천만 립(粒))을 확보하고 있으며, 한반도 특산식물 227종 약 800만 립(粒)과 희귀식물 428종 약 3천 7백만 립(粒)뿐 아니라, 동아시아,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국가 등 국외종자도 총 1,294종 보유하고 있다. 또한 시험·학술·연구 등의 목적으로 산학연 56개소에 662종 23만 립(粒)을 분
(서현일보 장경미 기자) 국민의힘 대구시장·강원지사 경선에서 이른바 '박심(朴心)'과 '윤심(尹心)'은 미풍에 그치고 말았다. 23일 대구시장·강원지사 후보로 '홍심(洪心)'을 내세운 홍준표 의원, 공천 배제됐다가 구사일생해 경선을 치른 김진태 전 의원이 각각 선출되면서다. 전날 경기지사 경선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을 지낸 초선의 김은혜 의원이 대권 주자급인 유승민 전 의원을 꺾은 것과 대비된다. 대구 경선은 '박심'의 시험대였다. 경선 결과에 따라 사면·복권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이 여전히 유효한지를 엿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다. 당초 '대어급' 주자인 홍 의원의 무난한 승리로 전망됐던 경선이었지만,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박심'을 필두로 출사표를 던지면서 경선 구도는 출렁였다. 여기에 윤석열 당선인과의 교감을 앞세운 김재원 전 최고위원도 가세했다. 홍 의원은 "자기의 역량으로 시민의 선택을 받는 게 정치다. 오로지 홍심(洪心)으로 심판받겠다. 박심·윤심 팔이 정치가 돼 유감"이라며 바짝 날을 세웠다. 결국 대구는 대중적 인지도와 정치적 체급이 높은 홍 의원의 손을 들어줬다. 홍 의원은 지난 21∼22일 이틀에 걸쳐
서현일보 장경미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최근 친서 교환을 통해 지난 5년간을 회고하면서 상호 신뢰와 대화 속에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노력을 계속 기울여나가고 있는 데 대해 공감하고, 남북의 동포들에게도 모두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친서에서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했던 나날들이 감회 깊이 회고되었다’며, ‘우리가 희망하였던 곳까지는 이르지 못했지만 남북관계의 이정표로 될 역사적인 선언들과 합의들을 내놓았고, 이는 지울 수 없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에 와서 보면 아쉬운 것들이 많지만 여직껏 기울여온 노력을 바탕으로 남과 북이 계속해 진함없이 정성을 쏟아 나간다면 얼마든지 남북관계가 민족의 기대에 맞게 개선되고 발전될 수 있다는 것이 변함없는 생각’이라고 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임기 마지막까지 민족의 대의를 위해 마음써온 문 대통령의 고뇌와 수고, 열정에 대하여 높이 평가하고 경의를 표하며, 문 대통령을 잊지 않고 퇴임 후에도 변함없이 존경할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친서에서 ‘대통령으로 마지막이 될 안부를 전한다’며, ‘아쉬운 순간들이 벅찬 기억과 함께 교차하지만, 그래도
서현일보 장경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오후, 향년 88세로 20일 밤 별세한 故 한승헌 전 감사원장의 빈소를 찾아 유족께 위로의 말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빈소에 국화꽃을 헌화한 뒤 고인의 아내 김송자 여사께 “(고인은) 사회적으로도 아주 큰 어른이셨고, 또 우리 후배 변호사들 또 법조인들에게 아주 큰 귀감이 되셨던 분”이라며 “저를 아주 많이 아껴주셨는데 너무나 애통하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빈소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던 이해동 목사와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이 목사는 한 전 원장과 함께 오랫동안 같이 민주화운동에 앞장선 원로 목사입니다. 문 대통령은 “좀 더 건강하시고 우리 사회 원로로서 많은 가르침을 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한 전 원장은 약 60년 간 민주화와 인권 신장을 위해 기여한 1세대 인권변호사로, 동백림 사건(1967), 민청학련 사건(1974), 인혁당 사건(1975), 김대중 내란음모 조작사건(1980) 등 굵직한 사건들을 도맡아 ‘시국사건 1호 변호사’로 꼽힌다. 문 대통령은 오늘 SNS 메시지를 통해 “한 변호사님과 인연은 제가 변호사가 되기 훨씬 이전으로 거슬러 간다”며 “대학 4학년 때 유신반대 시
(서현일보 장경미 기자)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 대표의 징계절차를 개시하기로 의결했다. 실제 징계 여부는 본인 통보 및 소명 절차 등 추가 심의를 통해 결정된다. 윤리위의 징계 수위는 제명, 탈당 권고, 당원권 정지, 경고 등 4단계다. 현직 당대표에 대한 징계 안건이 윤리위에 정식으로 회부된 것은 국민의힘과 그 전신 정당들을 통틀어 처음 있는 일로 알려졌다. 징계가 확정되면 이 대표의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윤리위는 이날 대선 직후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을 비롯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 관계자들이 방역수칙을 어기고 단체회식 한 일에 대해서도 징계 절차를 밟기로 결정됐다. 해당 회식에 참석했던 송자호 피카프로젝트 대표가 자신의 SNS에 공개하면서 알려진 ‘방역수칙 위반 회식’에는 윤상현·구자근·김병욱 의원 등과 함께 윤 당선인의 대선후보 캠프 시절 특보 및 본부장을 지낸 송태영 충북대 행정학과 겸임교수, 이세창 총괄본부장 등도 합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KT 채용청탁’ 혐의로 대법원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김성태 전 의원,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실형이 확정된 염동열 전 의원도 징계 심의 대
서현일보 장경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에서 문재인 정부의 전직 장관(급)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이 자리에는 이낙연 前 국무총리와 정세균 前 국무총리를 비롯해 전직 국무위원과 대통령 자문기구 및 대통령 소속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오미크론 확산세가 꺾이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어 함께 일했던 반가운 분들과 식사하는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다. 정말 열심히 일해 주어 감사하다. 우리는 함께 혼신의 힘을 다해 일했다. 우리 정부 기간 내내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의 연속이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기,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위기, 전 세계적인 코로나 위기, 이어서 공급망 위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와 물가상승 위기를 맞았다. 우리는 그 위기를 잘 극복해왔고, 위기 속에서 기회를 만들고 도약을 했고 드디어 선도국가라는 평가를 객관적으로 받게 되었다. 모두 여러분이 한 몸처럼 헌신해 준 덕분이다. 우리 정부는 역대 어느 정부보다 외교에 주력했다. 외교의 범주가 정치, 안보에 머물지 않고 경제, 공급망, 방역, 백신, 기후위기 대응으로 넓어졌고, 우리나라의 위상이
(서현일보 장경미 기자) 민주, '이재명 정치적 고향' 경기 성남시 전략공천지역 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