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일보 한예원 기자 | 남해군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대비해 관내 무더위 쉼터를 찾아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과 주민들의 건강과 불편사항을 세심히 살피고 있다.
남해군은 올여름 폭염특보 발효일 수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경로당, 마을회관, 노인복지시설 등 270여 곳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사전에 냉방기기 작동 상태와 전기 안전을 꼼꼼히 확인해 누구나 편안히 쉴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장충남 군수는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미조면, 이동면, 남해읍, 창선면 등 무더위 쉼터 10곳을 직접 찾아 냉방기 가동 상태, 실내 온도, 환기 상황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냉방기 안전 점검과 위생 관리, 폭염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특히 현장에서 어르신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며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불편 하거나 부족한 점은 없는지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폭염특보가 발효될 때는 쉼터 개방 시간을 늘리고, 취약계층 어르신께 안부 전화를 드리거나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를 연계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당부했다.
냉방기기가 고장 나면 즉시 교체해 무더위 쉼터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남해군은 독거노인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읍·면 행정복지센터와 함께 수시로 안부를 확인하며 폭염에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장충남 군수는 “무더위 쉼터는 어르신과 군민들이 더위를 피하며 잠시라도 시원하게 쉴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공간”이라며 “쉼터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현장을 자주 살피고 부족한 점은 바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군민 여러분께서도 무더운 한낮에는 야외활동을 피하시고 가까운 무더위 쉼터를 적극 활용하셔서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남해군은 무더위 쉼터 운영뿐만 아니라 살수차 운영, 그늘막 설치, 폭염 예방 홍보물 배부, 마을 폭염책임자 지정 등 폭염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또 축사나 해상가두리 현장도 사전에 점검해 군민들의 불편을 덜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폭염 대책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