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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전의 가치 나누는 릴레이 강연 '서울시민 쏘울자랑회' 개최

시민 300명 대상 현장 강연, 서울시·세바시 유튜브 채널 생중계 병행…누구나 무료 참여 가능

 

서현일보 한예원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은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와 함께 시민들의 도전과 성장 이야기를 나누는 '서울시민 쏘울자랑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3년차를 맞은 이 행사는 서울이라는 도시가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도시’임을 보여주는 릴레이 강연으로 진행된다. 시민의 진솔한 경험담을 통해 서로의 삶을 응원하고 도전할 용기를 얻어가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 첫 번째로 열리는 '서울시민 쏘울자랑회'는 8월 5일 오후 7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진행된다. 현장 강연은 300여 명의 시민 관객과 함께 진행되며, 서울시·세바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된다.

 

올해는 서울시의 교육복지 정책인 ‘서울런’과 평생교육진흥원 주요 사업 참여자들이 연사로 무대에 올라 교육이 인생의 전환점이 됐던 경험을 나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기회의 쏘울’을 주제로 서울런에 참여자 등 시민 연사 3명과 ‘피의 게임3’에 출연한 변호사 임현서와 크리에이터 허성범 등 초청 연사 2명이 각자의 경험을 통해 도전과 변화의 순간을 전하고, 서울이라는 도시가 열어주는 기회의 의미를 함께 나눌 예정이다.

 

신창훈 강연자(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인생디자인학교 참여 시민)는 한국가스공사 수석연구원으로, 한때 ‘잘나가던 센터장’이었으나 하루아침에 센터가 해체되며 인생의 큰 위기를 겪었다. 그는 “추락하는 이카로스가 있는 풍경” 그림처럼 자신의 모습이 무너지는 듯했다고 회상한다. 하지만 우연히 만난 서울시 인생디자인학교가 인생의 전환점이 됐고, 그곳에서 진정한 ‘나’를 찾으며 새로운 꿈을 설계할 수 있었다. 그는 인생의 기로에 선 4050 세대에게 자신이 경험한 인생디자인학교 이야기를 통해 용기를 전할 예정이다.

 

이은지 강연자(서울런 사업 참여 시민)는 대입 수험생으로 ‘착한 딸’이자 ‘착한 조카’로 어른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살아왔다. 특성화고를 졸업하고 금융권 기업에 입사하면 탄탄대로가 펼쳐질 줄 알았지만, 문득 이 길이 자신의 길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과감히 대입 준비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고, 이제는 ‘내가 원하는 길’을 찾고, ‘나의 선택’으로 인생을 채워가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다.

 

서문민경 강연자(서울런 사업 참여 시민)는 대학생으로 ‘이혼 가정, 장애인 가족, 기초생활수급자’라는 단어들이 한때 자신을 설명하는 꼬리표처럼 느껴져 숨기기에 급급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절친한 친구의 이야기를 계기로 가난과 아픔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고, 위기를 기회로 삼게 됐다. 이제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임현서 강연자(변호사)는 ‘SBS 사상검증구역’, Wavve ‘피의 게임3’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전략가로 활약하며 대중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공인중개사 시험을 단 10일 만에 합격하고, 사업과 방송을 병행하며 변호사 시험에까지 합격한 그는 ‘공부의 신’이라 불리기도 했다. 임 변호사는 그 과정에서 쌓은 학습 노하우와 AI 기반 로펌 설립 경험을 토대로 미래의 기회를 어떻게 똑똑하게 잡을지 들려준다.

 

허성범 강연자(모델·방송인·크리에이터)는 진로와 미래를 고민하며 방황하던 시절 자신의 강점을 살려 제작한 ‘카이스트 공대생 출신 모델이 풀어주는 수학 풀이’ 영상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새로운 매체에 대한 도전 정신과 자신만의 강점을 발견하고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낸 그는, 단 하나의 시도만으로도 수많은 가능성을 열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현장 관람은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누리집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현장 참여가 어려운 시민들은 서울시와 세바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강연회는 8월 5일을 시작으로 9월 8일, 11월 11일 등 총 3회에 걸쳐 개최되며, 행사 종료 후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보기도 제공된다.

 

한용진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장은 “이번 서울시민 쏘울자랑회를 통해 평범한 이웃들의 이야기가 많은 시민에게 도전의 영감을 줄 것”이라며 “시민 모두가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기회를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