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일보 한예원 기자 | 충남 서산시가 집중호우로 인해 일시 대피한 시민의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총 284명이 대피했으며, 245명이 귀가, 21일 기준 18세대·39명이 임시 거처에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대피자들은 현재 4개소의 관내 마을회관과 주변 친인척, 지인의 집에 머물고 있다.
시는 상비 의약품, 재해 구호 물품 등을 즉시 배부하고 정신 건강 전문 인력 14명으로 구성된 심리지원팀을 긴급 편성, 심리 안정 용품 500세트를 확보했다.
확보된 인력과 물품을 바탕으로 18일부터 현장 상담과 심리 안정화 지원 활동에 착수했다.
마을 안심 버스를 통해 심리지원팀이 대피자가 머무는 4개 마을회관에 방문, ▲피해자 심리상담 ▲우울증 고위험군 선별 ▲심리교육 및 정서 지원 등 심리 지원을 제공했다.
이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시민에 대해 지속적인 상담 등을 통한 심리 회복을 지원 중이다.
이 밖에도 시는 일시 대피자의 신속한 자택 복귀를 위해, 자원봉사자 등 인력 지원으로 쓰레기 정리 및 건조 등 피해 복구를 진행 중이다.
또한, 침수로 인해 발생하기 쉬운 수인성 감염병 예방과 해충 차단을 위해 침수 주택을 대상으로 특별방역을 지원하고 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대피자의 생활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침수 복구에 힘써주시는 자원봉사자분들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