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일보 한예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초중고 학생 대상 인공지능(AI) 교육 프로그램이 접수 시작 5분 만에 마감되는 등 큰 호응에 힘입어 나흘간의 초중 캠프를 성황리에 마치고, 8월에는 고교생 대상 심화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제주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고 SW미래채움 제주센터에서 주관하는 초중고 인공지능 캠프는 도내 학생들에게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지털 DNA’를 심고 있는 교육 사업의 일환이다.
이는 인공지능(AI)․디지털 대전환 시대 새정부의 인재 확보 및 양성 기조에 발맞춰, 제주도가 인공지능 기반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 28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모여라, 초중 인공지능캠프’는 참가 학생 및 학부모의 큰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초등학생 저학년(2~3학년) 대상으로 ▲‘생성형 AI 활용의 기초: 생성형 AI로 만나는 나만의 미니북 만들기’ ▲‘생성형 AI의 응용과 창작: AI를 활용한 나만의 웹툰 만들기’ 과정이 운영됐다.
초등학교 고학년(4~6학년)에게는 ▲‘AI 원리와 디지털 윤리: 바른별 수사대! 삐뚤이 AI를 찾아라’ 과정을, 중학생에게는 ▲‘생성형 AI와 게이미피케이션의 융합을 통한 모의개발: 생성형 AI와 함께하는 파이썬 우주방어게임’ 과정을 제공했다.
다음달 2일부터 3일까지 서귀포고등학교 내 인공지능(AI) 분야 동아리 소속 학생들을 대상으로 고등 인공지능캠프가 진행된다.
인공지능의 기본 개념과 원리 이해를 시작으로 ▲파이썬 프로그래밍 ▲데이터 분석과 시각화 ▲인공지능 모델 구현 ▲라즈베리파이 기반의 피지컬 컴퓨팅 및 디지털 신호 실습 ▲팀 프로젝트 결과물 발표 등 심화 과정이 운영된다.
교과 연계와 팀 기반의 협업경험을 통해 학생들이 융합적 사고력과 실생활 문제 해결 통찰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제주도는 인공지능 캠프뿐 아니라 ‘2025 소프트웨어 미래채움사업’을 통해 다양한 교육으로 지역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아라동 소재 제주SW미래채움센터에서는 개인별 소프트웨어 역량 수준에 맞는 맞춤형 교육과 체험공간을 활용한 실습 교육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정보소외계층·지역 학생들을 위한 찾아가는 교육도 실시한다. 정보접근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신기술 체험기회를 제공해 디지털 격차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김남진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도내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공지능의 기초부터 심화까지 전 과정을 망라한 디지털 교육을 제공하는 미래채움사업을 통해 미래 제주를 이끌어갈 인재,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할 인재가 배출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