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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대통령 간담회서 창의·기술 융합한 ‘진짜 성장’ 전략 제안

AI 재난대응, 대국민 여행지원금, 청소년 버스이용 전면 무료화 등 혁신성장 전략 공유

 

서현일보 한예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창의성과 기술을 결합한 인공지능(AI) 기반 재난대응과 청소년 교통비 무료화 등 ‘지역의 진짜 성장’을 선도하는 정책을 제안했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첫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는 ‘자연재난대응 종합대책’과 ‘소비쿠폰의 원활한 지급·사용 및 소비촉진 방안’을 주제로 행정안전부가 발제한 뒤 각 시·도의 대응상황 공유와 균형발전 전략에 대한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AI 3대 강국을 향한 AI 기반 재난대응에 제주가 선봉에 서겠다”며, 응급차량 긴급지원 시스템과 구축 중인 AI 재난대응 시스템을 소개했다.

 

오 지사는 “재난 예측부터 복구까지 전 주기를 AI로 통합 관리하는 체계를 추진 중”이라며, 인공지능 학습을 위한 국가 차원의 재난 시나리오 데이터 공유 등 정부 협력을 요청했다.

 

이어 대국민 여행지원금 ‘제주의 선물’ 정책을 소개하며, 관광과 민생을 연결한 성과를 공유했다.

 

제주도는 ‘가성비 높은 제주관광’ 민관협의체 운영, 바가지요금 신고센터 등 자정노력과 함께 대국민 여행지원금 등으로 관광객 증가세를 이끌고 있다.

 

특히, 15인 이상 단체 관광객에게는 도착 즉시 1인당 3만 원 상당의 탐나는전을 지급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소비쿠폰 신청 유형 중 지역사랑상품권 신청률은 7월 31일 기준 38.1%를 기록했다. 지역화폐 가맹점 승인기간을 일주일에서 하루로 단축해 지역상권 소비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오 지사는 제주도가 광역 단위 최초로 시행한 청소년 버스 전면 무료의 전국 확산을 제안했다. 지방자치단체가 주도적으로 교육청과 협력한 우수 사례다.

 

제주도는 8월 1일부터 도내 모든 청소년(13~18세)을 대상으로 등하교 시간 외에도 모든 버스 노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 대상 무상교통도 함께 확대했다.

 

제주형 비대면 교통결제 시스템인 ‘ON나라페이’를 도입해 현금 없는 교통환경도 구현하고 있다.

 

한편, 오영훈 지사는 제주-중국 칭다오 신규 항로 개설 허가에 대해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전국 17개 시도지사, 정부 및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국정과제 발표를 앞두고 열린 첫 시도지사 간담회라는 점에서 각 지역의 목소리가 향후 국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의미가 크다.

 

제주도는 앞으로도 자치와 분권의 선도적 모델로서 지방시대의 중심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