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일보 한예원 기자 | 속초시가 인구 감소 문제에 적극 대응하고 전입 인구를 유치하기 위한 범시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지역 내 주요 기관과의 협력 체계 강화에 나섰다.
시에서는 첫 일정으로 지난 7월 31일부터 강원북부교도소와 속초해양경찰서, 속초경찰서를 각각 방문해 기관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시는, 인구늘리기 운동의 취지와 필요성을 설명하고 실거주 중이지만 전입신고를 하지 않은 임직원과 가족들의 전입신고를 적극 독려했다.
또한, 방문 기관 직원들과의 차담을 통해 속초시 양육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소통의 시간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속초시가 추진 중인 다양한 양육지원 정책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직원들이 겪는 실제 양육 환경에 대한 의견과 건의 사항도 자유롭게 나누며, 의미 있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차담회에서는 현재 건립 추진 중인 육아복합지원센터 내 ‘장난감대여소 운영’ 등 육아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는 지원책에 대한 건의가 제시되기도 했다. 시에서는 이를 포함해 다양한 건의 사항을 적극 검토해 실효성 있는 양육 정책을 마련하고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기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인구는 도시 활력의 기본이자 행정의 중심이 되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하며, “기관 소속 직원들의 전입을 적극 유도하고, 나아가 가족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각 기관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에 각 기관에서는 미전입 임직원의 전입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회의와 직원 교육 등 내부 소통 채널을 적극 활용하여 속초시 인구늘리기 정책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속초시는 이번 기관장 접견을 시작으로 관계기관·단체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릴레이 간담회, 시민 참여형 캠페인 등을 이어 나가며 인구늘리기 범시민 운동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역 내 양육 환경 개선과 정주 여건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을 마련하고 추진해 누구나 살고 싶은 지속 가능한 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