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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경제자유구역청 울산경제자유구역, 부유식 해상풍력 산업 기반 마련

‘풍력발전업·송전 및 배전업’ 핵심전략산업 추가 고시

 

서현일보 한예원 기자 |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은 산업통상자원부가 8월 4일 고시한 개정안을 통해 해상풍력 관련 산업분류 코드가 경제자유구역의 핵심전략산업에 추가됐다고 밝혔다.

 

핵심전략산업은 경제자유구역의 특성과 여건을 활용해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산업으로, 해당 산업 분야에 투자하는 기업은 조성원가 이하 분양, 임대료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지정은 울산 앞바다에서 조성 중인 총 6.2GW 규모, 약 42조 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 사업에 맞춰 추진됐다.

 

울산경자청은 세계 최대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 사업에 따른 경제자유 구역의 확장 및 연관 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 2월 산업부에 풍력발전업(35115)과 송전·배전업(35120)의 핵심전략산업 지정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21년부터 지속적으로 핵심전략산업 설명회, 지역혁신기관 자문회의, 선정위원회 개최, 해상풍력 민간투자사 및 관련 기업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특히 올해 4월 열린 추가 선정평가 2차 평가위원회에 참석해 부유식 해상풍력산업을 국가 전체의 에너지 대전환을 이끌고 산업생태계를 전환할 수 있는 핵심 미래 전략산업으로 제안하며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결과 이번 개정을 통해 관련 산업코드가 포함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한국표준산업분류(KSIC) 11차 개정사항을 반영해 핵심 미래산업인 전기차 제조업(30122), 체외 진단 시약 제조업(21301), 수소 제조업(20121), 이차전지 제조업(28202, 20209) 등의 전략산업군을 추가로 명시해 재정비했다.

 

이번 핵심전략산업의 추가로 울산경제자유구역의 기존 3대 전략산업 분야(△미래이동수단(모빌리티) △미래화학신소재 △수소·저탄소에너지)는 산업분류 코드가 기존 54개에서 60개로 확대돼 국가 에너지전환 정책에 부응하고 지역 산업구조 전환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경자청은 이를 계기로 향후 북항·남항 및 배후단지 일대 2.3㎢를 ‘친환경(그린)에너지항만지구’로 추가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 지역을 설계부터 유지보수까지 부유식 해상풍력 산업 전 주기가 집적되는 거점이자,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부터 저장·운송·활용까지 아우르는 저탄소 에너지 공급망의 핵심축으로 조성할 경우 민간투자 유치와 기반 조성의 가속화가 기대된다.

 

또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따라 지역 전기요금 차등제가 가능해진 만큼, 부유식 해상풍력 기반의 대규모 전력 생산으로 지역 전력 자립도를 높이고 데이터센터, 반도체, 이차전지 등 전력 다소비 산업 유치 경쟁력도 확보하게 된다.

 

이와 함께 알이(RE)100 대응이 필요한 수출기업들의 청정 전력 수요에 대응한 기반을 확보해 울산이 알이(RE)100이 실현 가능한 주요 전략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사업을 통해 얻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향후 20년간 30조 원의 생산 유발, 6조 8,000억 원의 부가가치 창출, 약 5만 3,000명에 달하는 고용 창출이 전망되고 있다.

 

이경식 울산경자청장은 “부유식 해상풍력은 단순한 발전사업이 아닌 울산의 미래 먹거리 산업”이라며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 흐름에 부응하는 전략 산업으로 기업과 기술이 모이는 중심축이 되도록 기반을 강화하고 유치 활동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경자청은 산업단지 배후의 정주환경 조성에도 나서고 있다. 케이티엑스(KTX)울산역 복합특화지구에는 세계적(글로벌) 게임대학 캠퍼스, 국제예술종합학교 유치 등이 추진 중이며, 실버타운과 호텔 등 주거·문화 기반(인프라)도 확보할 방침이다.

 

또한 앞으로도 산업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핵심전략산업군의 지속적인 점검과 개편, 규제 해소, 실증기반 강화, 혜택(인센티브) 확대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