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일보 한예원 기자 | 서울시는 2025년 8월 4일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소위원회를 개최하고 압구정5구역 정비구역·정비계획 결정(변경)(안)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 했다.
이번 결정은 서울시가 2023년 7월 압구정2~5구역에 대해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한 이후 24개월 만에 정비계획(안)을 수립하고 심의를 완료한 것으로, 앞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시가 지난 10월 도입한 신속통합기획 단계별 처리기한제에 따라 압구정5구역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완료 후 3개월 내 정비계획 결정 고시를 요청하여야 한다.
이에 따라 압구정5구역은 1978년 준공 이후 47년 만에 용적률 300%이하 및 최고높이 250m(랜드마크 1개동에 한함/나머지 주동들은 200m 이하, 50층 이하) 이하, 총 1,401세대(공공주택 140세대 포함)의 대규모 단지로 새롭게 탈바꿈하며, 한강 조망이 가능한 입체조망데크공원 조성 등을 통해 한강변의 매력적인 수변 주거문화를 선도하는 명품단지로 거듭나게 됐다.
단지 북측의 한강과 접한 첫 주동은 20층으로 계획하여 최대한 한강변에서 위압감이 덜 느껴지도록 계획했으며, 4구역과 마찬가지로 한강가는길(4구역과 5구역 사이 도로)에 접한 가로변은 가로활성화 특화구간으로 지정, 개방형 커뮤니티를 집중배치하여 한강변으로 가는 길이 보다 다채롭고 활기찬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조성했다.
한강변을 조망할 수 있는 입체조망데크(소공원)는 북측의 순환도로를 따라 4구역까지 연계해 설치되며, 단지 주민은 물론 한강변을 이용하는 시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완만한 경사로 조성된다. 또한, 올림픽대로변의 연결녹지와 공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단지 외곽으로 순환형 보행동선을 마련하고, 청담초·중·고교에서 압구정 초·중·고교를 잇는 통학로를 4구역과 연계해 조성함으로써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활기찬 등·하교가 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압구정5구역은 서울시가 강조하는 열린단지 개념을 충실히 반영하여 단지 주변에 담장을 설치하지 않고, ‘한강가는길’에는 작은도서관 등 개방형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해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 운영할 계획이다.
향후 압구정5구역은 이번 심의 결과를 반영한 정비계획 고시를 거쳐, 건축·교통·교육·환경 등 통합심의 절차를 신속히 이행하고 건축계획을 확정하여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압구정 일대가 강남의 중심지로서 수변 주거문화를 선도하고, 한강변과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스카이라인과 개성 있는 경관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며 “서울시도 앞으로 행정절차가 더욱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