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일보 한예원 기자 | 서울 용산구가 지난 4일 용산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독서당로 46, 지하 1층)에서 ‘협동조합 실전학교’를 개최해 여성 강사의 자립 역량 강화에 나섰다.
이번 교육은 ‘용사클래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용사는 ‘용산구 사회적경제’ 앞 글자를 땄다. 용사클래스에서는 구민들이 사회적경제의 가치와 운영 방식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강의, 탐방, 체험 등 다양한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날 교육은 구청 민관협력일자리사업으로 추진한 용산여성인력개발센터 ‘메타버스를 활용한 미래교육 강사 양성과정’ 수료생 19명을 대상으로, 협동조합 설립을 통해 공동 사업과 안정적인 일자리를 모색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수료생 대부분은 경력단절 여성들로 구성돼 그 의미를 더했다.
프로그램은 ▲협동조합의 개념과 설립 절차에 대한 기초 이해 ▲정관·운영규약 등 핵심 구성요소 분석 ▲설립 준비 단계에서 고려해야 할 실무 사항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강사 출신 선배들이 직접 설립하고 운영한 다양한 협동조합 사례를 바탕으로 시행착오와 운영 요령을 생생하게 공유하며, 참여자들이 협동조합 설립과 자신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연계해 구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교육에 참여한 한 강사는 “혼자 활동하며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협동조합 설립에 자신감이 생겼다”라며 “비슷한 고민을 가진 동료들과 함께할 수 있어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교육을 계기로, 참여자들은 협동조합 설립을 공동 목표로 삼아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며, 구는 향후 설립 절차에 따라 관련 전문기관 연계를 통해 실무 지원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번 교육은 강사로 활동하는 여성들이 협동조합이라는 방식을 통해 자립 기반을 넓혀가는 중요한 시작점”이라며 “앞으로도 경력단절 여성 등 다양한 주체들이 사회적경제를 통해 다시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