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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제자리 찾은 ‘진주 망진산봉수대’ 경남도 기념물 지정

- 진주를 중심으로 남해 ‧ 사천 ‧ 산청 간 봉수로 완성 -

 

서현일보 한예원 기자 | 조선시대 봉수대의 축조, 운영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는 ‘진주 망진산봉수대’가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경상남도 기념물로 새롭게 지정되었다.

 

‘진주 망진산봉수대’는 지난 4월 26일 경상남도 문화재위원회에서 도 기념물로 심의 확정되었으며, 9일 기념물로 최종 지정 고시되었다.

 

이로써 진주시는 16개의 도 지정 기념물을 보유하게 되었다.

 

망진산 봉수대는 진주문화사랑모임이 1996년 광복절을 맞아 그 가치를 보존하고 활용하기 위해 시민모금운동을 펼쳐 세웠으며, 2022년 7월 집중호우로 무너져 내린 것을 계기로 2023년 위치에 대한 정확한 고증을 위해 발굴 조사가 실시됐다.

 

발굴 조사 결과, 봉수의 시설물들이 양호하고 조선시대 봉수 구조 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역사 학술적 자료로 확인되었다.

 

이에 진주시가 2023년 10월 경남도 문화재 지정 신청을 했으며, 그 가치를 인정받아 경상남도문화재위원회의 심의, 지정예고, 확정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되었다.

 

시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 고증으로 확인된 제자리에 진주 망진산봉수대 복원 계획을 수립하여 공사에 착수한 후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복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진주 망진산봉수대가 복원되면 망진산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많은 시민들이 찾는 지역의 소중한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더불어 아직 지정되지 않은 관내 문화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정하여 역사문화도시 진주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봉수는 일종의 통신 및 군사시설로 낮에는 연기를 통해, 밤에는 불빛을 이용해 변방의 군사 정보를 중앙에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망진산봉수대는 조선 초기에는 사천 성황당 봉수의 신호를 받아 진주 광제산 봉수로 연결하는 역할을 했으나, 중기 이후에는 사천 안점산 봉수에서 신호를 받아 진주 광제산 봉수로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고 알려져 있으며, 진주를 중심으로 남해 ‧ 사천 ‧ 산청 간 봉수로를 완성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