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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문화원 제9회 매계문학상 수상자 선정 본상 한명희 시인 만분가상 서석철 시인

 

서현일보 한예원 기자 | 제9회 매계문학상 수상자가 선정됐다.

 

김천문화원 매계문학상운영위원회는 심사위원회를 열어 매계문학상 본상에 한명희 시인, 만분가상에는 서석철 시인을 선정했다.

 

수상 시집은 한명희 시집 『스위스행 종이비행기』와 서석철 시집 『은하수 강가에 앉아』이다.

 

매계문학상은 김천문화원이 조선 성종조에 『두시언해』간행을 주도하고 유배가사의 효시인 '만분가'를 집필하는 등 우리나라 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매계 조위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이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제정한 상으로 2017년 제정돼 그동안 14명(본상 7, 향토문인상 5)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매계문학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된 한명희 시인은 1992년 [ 시와시학]으로 등단해 [꽃뱀] [내 몸 위로 용암이 흘러갔다] [두 번 쓸쓸한 전화] [시집 읽기] 등의 시집을 간행했으며 현재 강원대 영상문화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매계문학상 만분가상 수상자로 선정된 서석철 시인은 2014년 [한국시]로 등단해 [바람의 손] [말의 사원] 등의 시집을 간행했으며 김천에서 공기업 정년퇴직 후 여행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심사는 김종태 시인(호서대 교수)과 김재홍 문학평론가(가톨릭대 초빙교수)가 맡았다.

 

심사위원회는 “한명희 시인의 수상 시집 [스위스행 종이비행기]는 일상에 깃든 비극적 국면에 대한 성찰을 진솔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려냄으로써 생의 고통을 역설적으로 초월하는 낭만의 지평을 실감나게 형상화했으며 또한 인간 운명의 난해한 연극성을 재치와 유머의 언어로 풀어낸 섬세한 감각과 감수성이 이번 시집의 큰 장점이다”는 심사평을 했다.

 

심사위원회는 또한 “서석철 시인의 수상 시집 [은하수 강가에 앉아]는 자연을 중심으로 한 생명질서의 탐색을 통해 화해의 지향성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했으며 그가 갈망한 화해의 지평은 자연과 자연의 조화에서 출발해 인간과 자연, 인간과 우주의 합일 가능성으로 나아가 원형공동체의 정서적 유대를 절실히 제고시키는 데 성공하고 있다”는 평을 했다.

 

한편 시상식은 27일 오후 4시 남산동 김천시립문화회관 2층 공연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