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일보 한예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말산업 특구 지정 10년을 기념해 제주 말산업 과제 발굴 토론회를 개최한다.
제주도는 20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친환경농업연구소 3층 대강당에서 2014년 말산업 특구 제1호 지정 이후 10년간의 성과와 발전 과제 발굴을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토론회를 연다.
제주도는 2014년 말산업 특구로 지정된 이후, 경마산업을 비롯해 승마산업, 마육산업, 말 연관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며 정책사업을 통해 지원해왔다.
하지만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구조 변화와 가축 생산 및 관리 비용 증가로 말산업의 구조적 과제도 드러나고 있어 새로운 정책적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토론회에는 민·관·학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해 제주 말산업의 10년간 성과를 평가하고 미래 방향성을 모색한다.
주제발표는 한양대학교 김동환 명예교수의 ‘전국 말특구 현황 및 성과’와 도 현철호 말산업육성팀장의 ‘제주 10주년의 성과 및 과제’로 시작된다.
특별강연으로는 일본 오비히로축산대학교의 남보 야스오 교수가 ‘일본의 말 산업 일반현황 및 홋카이도 유산 말문화 선정과 활용’을 발표한다. 이어 경마, 승마, 말 연관 산업 분야별로 김병선교수(제주한라대학교), 고봉조 회장(제주도승마협회), 오영주 교수(제주한라대학교)가 각각 주제발표를 한다.
토론회는 지정 토론회 형식으로 진행되며 좌장 강민수 박사의 사회로 패널들과 함께 제주 말산업의 다양한 분야 정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형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말산업 특구 지정 후 다양한 정책이 추진돼 왔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며, “토론회를 계기로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말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