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일보 한예원 기자 | 울산시립미술관은 2025년 어린이 기획전시《모양과 모양》의 일환으로, 6월 21일 오후 2시 미술관 1층 다목적홀에서 연계 특별강연 ‘21세기 현대조소의 귀환과 곽인탄의 어린이 조각’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은 미술역사 연구자이자 미술·디자인 이론가 임우근준 평론가를 초청해, 동시대 미술 속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는 조각이라는 예술 언어에 대해 살펴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디지털 이미지와 비물질적 매체가 미술의 중심이 된 오늘날, 물질적이고 조형적인 예술 매체로서의 조각이 다시 주목받는 흐름을 짚고, 곽인탄 작가의 작품을 현대조각의 맥락에서 분석할 예정이다.
강연에서는 곽인탄 작가가 조각을 고정된 오브제가 아닌, 놀이와 감각 속에서 살아나는 조형 언어로 제시하며, 관람자가 스스로 조각가가 되는 창조적 공간을 어떻게 구현했는지를 중심으로《모양과 모양》전시의 조형적 실험과 이론적 배경을 함께 조명할 예정이다.
강연은 일반 시민 7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별도의 참가비는 없고 미술관 입장료로 대체된다.
참가 신청은 당일 선착순 현장 접수를 통해 이루어진다.
자세한 사항은 울산시립미술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울산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강연이 어린이 전시의 예술적 의미를 보다 깊이 이해하고, 현대조각의 흐름과 가능성을 함께 성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모양과 모양》전시는 어린이들이 조각을 직접 만지고 쌓으며, 몸의 움직임을 통해 형태를 만들고 변화시키는 참여형 조각 전시로, 예술과 놀이가 만나는 특별한 예술 체험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조각의 감각적 경험을 통해 예술이 지닌 치유적 역할과 창의적 가능성을 확장해보는 실험적 전시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