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일보 한예원 기자 | 광주 광산구가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광산구는 선운이지더원3단지아파트와 업무협약을 통해 부설주차장 677면을 유료 개방한다고 밝혔다.
광산구는 지난 2023년 광산구 주차장 수급·안전관리 실태조사 용역을 실시했다.
그 결과, 광산구 주차장 공급률은 111.7%(23만 4,576면)로 양호하지만, 공급 주차장의 95.9%가 부설주차장에 편중돼 있어 시민들이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광산구는 현재 공동주택 299개소가 준공돼 70%가 넘는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와 관련 부설주차장 13만 4,700면이 조성돼 있지만 입주민 동의, 주차관리 문제 등 외부인에 대한 개방을 어려워했다.
광산구는 입주민 출차로 유휴 주차면이 생기는 주간 시간대에 공동주택 부설주차장을 적극 활용해 공동주택 부설주차장 외부 개방 확대와 주차 수요 불균형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협약에 따라 선운이지더원은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을 근거로 외부인 대상으로 주간에는 무료 개방과 야간시간에는 유료로 개방한다. 광산구는 행정예고 및 시범 운영을 거쳐 7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주차장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야간시간은 최초 2시간까지 무료이며 10분당 200원 1일 최대 8,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지난 4월에 관련 법령이 개정돼 민간 위탁 방식의 공동주택 부설주차장도 유료로 개방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공유주차장 지원사업과 연계해 공동주택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도심 팽창으로 증가하는 주차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시민들의 주차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하게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