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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2025년 활력 있고 아름다운 거리 조성 플러스 사업 공모 선정

 

서현일보 한예원 기자 | 울산 동구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하는 2025년도 산업단지 환경 조성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어 국비 20억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사업은 동구 미포 국가산단 경계 중 방어진순환도로 고늘사거리에서 안산사거리까지 4.2km 구간을 대상으로 총사업비 28억 6천만 원(국비 20억, 시비 4억 3천, 구비 4억 3천)을 투입해 올해부터 3년간 ‘배짱 가득 미포산단 활력 있고 아름다운 거리 조성 플러스 사업’이라는 사업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동구는 ‘배짱 가득 미포 산단’이라는 슬로건 아래 △ ‘자랑 가득’ 특화 디자인 분야 △ ‘안전 가득’ 보행로 개선 분야 △ ‘편의 가득’ 시설물 정비 분야 등으로 나눠 생태터널 쉼터 조성, 먼지 폭염 공유 쉼터 조성, 자전거도로 특화 사업, 보행로 확장 및 배빛 광장 조성, 배모형 조형물 설치, 안내판 설치 등의 사업을 할 계획이다.

 

동구는 이 사업으로 산업단지와 시가지가 완충 공간 없이 바로 붙어 있는 방어진순환도로에 출퇴근 근로자, 대중교통 이용객, 방문객 모두의 편의와 안전성이 높아지고 도시미관이 개선되어 지역사회와의 상생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미포 국가산단은 남구(석유화학)와 북구(자동차)의 울산 산단과 동구(조선)의 미포 산단으로 구분되는데, 작년에는 남구 일원의 울산 산단이 ‘산업단지 환경 조성 사업’ 공모에 선정됐고 올해는 동구의 미포 산단이 선정됨에 따라, 동구가 회색 산업도시에서 디자인이 가미된 쾌적하고 활력 넘치는 청년 친화형 산업 도시로 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구는 지역기업과 상생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동구가자(동네 구석구석 가치를 나누자)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데, 이번 사업에 동구의 명인 명물, 노동자 이야기, 고 정주영 회장 어록 등 동구의 고유한 역사와 이야기를 접목한 도시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지역 주민들이 지역 기업을 친숙하게 느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훈 구청장은 “故 정주영 회장의 성공 이야기나 500원 지폐의 거북선에서 출발한 조선 산업, 미포산단 내 숨은 주역인 근로자 이야기, 명장, 기술 특허 등 지역 기업과 관련해 스토리텔링을 할 요소가 다양했지만 잘 활용하지 못했다. 이번 사업으로 기업, 근로자, 지역민, 방문객 모두가 세계 1위 조선산업 도시 성장의 주역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되새기고, 산업단지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 주민과 기업이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