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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 자원순환 거점" 청주시, 자원순환정거장 20개소에 신설

도심 곳곳 총 26개소서 가동… 올바른 분리배출 실천 도모

 

서현일보 한예원 기자 | 청주시는 쓰레기 무단투기 예방 및 생활 속 자원순환을 실천하기 위한 자원순환정거장을 20개소에 신설했다고 2일 밝혔다. 15개소는 이번에 처음 대상지로 발굴돼 조성됐으며, 다른 5개소는 10년 이상 노후된 기존 시설이 철거‧교체됐다.

 

기존 운영 시설까지 포함하면 청주시 곳곳에서 총 26개의 자원순환정거장이 가동 중이다. 이는 단순한 수거시설 확장을 넘어 시민들의 분리배출 문화를 개선하고, 자원순환 정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자원순환정거장은 지난해 말 10년 넘게 중단됐던 신규 설치를 재개하면서 본격 추진됐다. 설치 시설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긍정적이자, 시는 이를 바탕으로 공간 구성과 디자인, 운영 효율성을 전면 개선한 신규 모델을 적용했다.

 

청주시가 자체 설계한 ‘청주형 자원순환정거장’은 기존 분리배출 시설과는 차별화됐다. 외부에는 자원순환 안내 디자인을 적용해 시민의 관심을 높이고, 내부에는 고화질 CCTV, 감시 모니터, 태양광 패널 등을 설치해 기능성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했다. 시설비를 약 50% 줄이면서도 실용성과 확장성을 확보했다.

 

외국인 주민 비율이 높은 지역에는 다국어 안내문도 함께 도입했다. 중국어와 러시아어는 해당 언어 사용자 밀집 지역에 병기하고, 그 외 시설에는 영어를 표기해 언어장벽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자원순환정거장 설치는 단순한 구조물 설치가 아니라 도시의 생활환경을 바꾸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자원순환 정책을 통해 지속가능한 청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